보내드리며 / 김영환
깊이 패인 마음의 시름
눈망울을 누르고
두 손 모은 손끝에
일곱 마디 한 세월 또 한 세월
한마디의 말씀도
한 방울의 눈물도
매어가는 속세의 끈
아픔도 아프다 아니하시고
흐르는 시간에 묶여 가시는 육신의 흔적
쉬어가는 세월의 삶을 어찌 잊으실까
어찌 내버리실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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