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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현대문학사조 34 여름호 등단 "보내드리며"

 

 

 

보내드리며 / 김영환

 

 

 

 

 

깊이 패인 마음의 시름

눈망울을 누르고

두 손 모은 손끝에

일곱 마디 한 세월 또 한 세월

한마디의 말씀도

한 방울의 눈물도

매어가는 속세의 끈

아픔도 아프다 아니하시고

흐르는 시간에 묶여 가시는 육신의 흔적

쉬어가는 세월의 삶을 어찌 잊으실까

어찌 내버리실까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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